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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s Essay
1.오빠가 한국 양가 부모님들께 영양제를 보내드렸다고 했다. 산양유 파우더랑 꿀이랑 이것저것.가족을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이 예뻤다. 그리고 고마웠다. 2.한국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에서 우리집을 뷰잉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처음 온 연락이었다.문의주신 분은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이라고 들었다. 다음 주에 뷰잉을 오기로 했다고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3.시험관을 위해 과배란 주사를 맞은지 4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다행히 배에 멍도 안들었고 복수가 차는 것 같지도 않고, 기분도 괜찮으며 무난하게 잘 해나가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주사를 맞고나면 오빠가 주사 맞은 배를 문질러주고 꼬옥 안아준다. 그게 나에게 큰 힘이 된다. 물도 많이 먹고 시험관이 아닌 다른 것에 더 몰두해..
1.바쁜 주말을 보냈다. 토요일에는 알바니 가서 오빠 머리를 자르고 한끼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한끼는 내가 디자인 작업을 해드린 식당인데, 사장님이 나를 알아보고 음료수 서비스를 주셨다. 오빠와 나는 도가니탕과 쭈꾸미비빔밥을 시켜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nh mall에 들렀다. 클라이언트 중 한 업체의 시식행사가 있어서 나를 잘 챙겨주시는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러 간 것이다. 다음 날 웨인이 오기로 되어있어서 웨인 선물로 산양유 파우더도 한 개 샀다. 오후에는 부동산 에이전트와의 미팅이 있었다. 집을 팔기위한 계약서를 쓰고 셀링 기간을 정하고 마케팅 전략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역시 전문가에게 어드바이스를 받으면 알게되는 것이 많아서 좋다. 집이 잘 팔릴 수 있도록 청소도 잘..
1.운동화를 즐겨 신는 나는 가끔 굽이 있는 신발을 신을 때 기분이 좋다. 굽이 있는 신발을 신은 것 뿐인데 뭔가 꾸민 느낌이 나서 즐겁다. 그리고 걸을 때 마다 나는 또각 또각 소리도 꽤 경쾌하다. 어제는 오랫만에 레깅스를 신고 원피스를 입고 굽 있는 앵클부츠를 신었다. 회사의 이사님들과 써니숙모님도 오늘 어디가냐며 예쁘다고 해주셨고 클라이언트 사장님도 미팅이 끝나고 나에게 평소와 옷차림이 달라보인다며 칭찬을 해주셨다. 그래서 자기관리가 중요한가보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예쁘게 잘 다듬는 사람이 되어야지. 별다른 계획은 없었지만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2.엊그제 생리가 시작되었고 어제 드디어 시험관 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 과정에 들어갔다. 아침에 피검사를 한 뒤 점심시간 쯤 병원에서 전화..
1.어제는 집중력이 별로 좋지 않은 날이었다. 그래서 퇴근 시간 쯔음 영어로 이메일을 보내는데도 써야 할 문장이 잘 떠오르지 않아 조금 시간이 걸렸었다. 왜 그랬을까? 일단, 어제까지 처리해야 할 메인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짧게 걸릴 것 같은 자잘한 업무들을 먼저 처리하다 보니 메인 업무가 우선순위에서 밀렸었다. 그랬더니 생각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아서 집중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역시 빨리 쳐낼 수 있는 일 같아 보이는 작업들이 눈에 보여도 메인을 먼저 해야 마음이 편한 법. 그날의 메인 업무를 1~2가지 정해 공책에 적어놓고 그것들을 먼저 처리해 내자. 다른 한 가지는 나의 기분이었다. 어제가 생리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의 날 이었는데, 생리전 증후군 때문인지 몸이 찌뿌둥하고 활기차지 않았다. 그리..
1.손에 잘 익지 않은 것, 처음은 서툴기 마련이다. 나에게 어제의 스냅퍼 손질도 그랬다. 전에 김이사님이랑 낚시를 다녀왔을 때 이사님이 꼬기 손질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며 영상으로 찍어 놓았었다. 처음부터 그 영상을 보면서 했으면 좀 수월했을텐데 퇴근 후라 피곤하기도 했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비늘만 제거하고 통으로 굽기로 했다. 이렇게 해놓고 진짜 그냥 구워도 괜찮은 걸까 싶어서 이사님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내장 제거하고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시더니 '오 마이' 하셨다. 이건 정말 아닌거구나 하는 생각에 이전에 찍어놨던 영상을 그제서야 찾아보았고 어설프게 따라해보았다. 똑똑한 스냅퍼라 머리에 든 게 많아서 그런지 머리쪽이 잘 잘려지지 않아서 손목에 무리가 ..
1.토요일 날에는 씨티의 아파트 Open home 두 곳을 방문했다. 노쇼에 살게 되면서 씨티에 나갈 일이 많이 없게 되어서, 한 번 씨티에 나가면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싶고 막 걸어다니면서 놀고 싶은데 토요일에는 비바람이 엄청 나서 씨티 데이트는 하지 못했다. 그래도 Albany로 넘어와서 내가 좋아하는 식당 Modu 에 갔다. 단호박 스프 또는 차우더를 먹고 싶었는데, 단호박 스프는 포테이토 스프로 메뉴가 대체되어 있었고 차우더는 주문할 때 메뉴판에 너무 먹고싶은 음식들이 많아서 생각도 못하다가 주문을 다하고 나서 아차! 하고 발견했다. 오빠와 나는 불고기파스타와 기본 토마토 파스타 이렇게 두 개와 Potato soup를 시켜서 먹었다. 파스타는 면이 꼬들꼬들해서 식감이 너무 좋고 스프는 부드럽고..
1.클라이언트 사장님이 회사에 잠깐 들르셨다. 오늘 설치될 사인을 체크해보고 주문하고 싶으신 사인들이 있어 상담을 받으러 들르신 것이었다. 그런데 이사님들은 모두 시공을 나가 계셔서 새로 주문하실 사인의 디자인 쪽 상담만 받으셨다. 나와 소현이는 사장님과 함께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 재미있는 분이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것저것 선물도 주셨다. 한국 과자 구운감자도 주시고 꿀도 주시고, 우리에게 책도 한권 주셨다. (사장님의 가방은 보기에는 얇은 서류가방 같지만 그 안에는 무궁무진한게 다 들어있었다.) 우리는 선물로 받은 책의 작가 이름에 사장님 성함이 써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신기해서 여쭤보니 사장님께서는 한국에서 교수 일을 하시며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하시다가 잠시 뉴질랜드에 ..
Diary1.어제 회사 출근하기 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옆집 고양이가 살며시 올라와서 나를 쳐다보고갔다. 오빠와 나는 동물들이 귀여운 행동을 하면 그 동물들을 가리켜서 '웃기는 짬뽕' 이라고 하기에, 나는 (나도 고양이마냥) 그 아이에게 살짝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 오빠한테 보냈다. 웃기는 짬뽕 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또 나 보러와줬으면 좋겠다, 귀여워! 2.회사에서 소현이랑 '퍼스널 컬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전에 인영언니랑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고 메이크업을 한번 받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뉴질랜드에서는 너무 비싸서 안했었던 기억이 났다. (내 생각에 약 300불정도 였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나도 내 퍼스널 컬러가 너무 궁금하다. 요즘엔 점점 더 세분화가 되어지고..
Diary1.어제는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많이 못자서 하루종일 조금 피곤했는데, 오늘은 아침에 푹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좋다. 잠을 잘 자지 못한 다음날은 이렇게 푹 잠을 잘 수 있어서 좋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2.오빠와 나는 많이 다르다. 그리고 오빠는 나에게는 없는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오빠는 해야겠다고 결심한 일이 있으면 꼭 해내고마는 반면, 나는 결심은 잘하지만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어제 오빠와 저녁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빠와 나는 몇일 전 우리가 가진 부동산을 매매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나서부터 나는 잠까지 설칠 정도로 앞으로 있을 미래속 일들에 대한 여러 경우의 수들..
Diary새벽 3시 반. 오늘은 일찍 눈이 떠졌다. 생각이 많아서 였을까? 빨리 일어나서 이제부터 내가 고민해봐야 할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엔 견과류를 듬뿍 넣은 요거트도 먹고 있다. 어제 저녁에 오빠와 부동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한국, 뉴질랜드 부동산 둘 다 매매를 하는 쪽으로 의견을 맞추었다. 으이구 바보같이 이게 맞다고 머리로는 백번 생각을 했는데도 오빠한테는 둘다 매매하지말고 2년 더 기다려보자고 말해버렸다. 지금 집이 너무 좋아서. 입과 머리가 따로 놀땐 결국 머리가 이기는 법. 오빠와 나는 일단 우리가 가진 부동산들을 현금화 하기로 하고 Property Agent에 문의 이메일을 보내놓았다. 좋은 가격에 잘 팔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