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감사일기 (5)
May`s Essay

1.지난 주 토요일. 한국은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었다. 해외에 살아서 명절인지도 잘 모르게 지낸 것이 5년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아주 추석 분위기 물씬 느끼면서 풍요롭게 보내고 있다. 선희 숙모님께서 우리 부부를 점심 식사에 초대해 주셨다. 간단히 밥이나 먹자고 제안해주셨다. 나도 뭘 해가야 하나 해서 여쭤봤었는데, 숙모님께서는 그냥 오라고 하셔서 정말 뭘 안해가고 아이스크림과 고양이들 간식만 사가지고 갔다. 그런데 멜리사 숙모님과 또 한분의 사모님께서 음식을 해오신 것을 보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것이 좀 죄송했다. 갈비, 전, 부침개, 잡채 등 정말 푸짐한 한상을 차려주셨다. 식사를 하고 어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른 일곱. 나는 내 나이를 생..

1.엄마로부터 톡이 왔다. 얼마 전 뇌동맥류 시술 최종 경과 진단에서 드디어 이제 약을 먹지 않아도 될만큼 회복이 되었다는 좋은 뉴스였다. 몇년 전 시술을 받고, 계속 약을 드시느라 위에 탈이 나고 고생이 많았던 엄마였는데, 그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가족 덕분에 완치가 되었다는 엄마의 메시지를보고 엄마에게 미안했다. 나는 엄마를 위해 해준게 없는데.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이렇게 완치가 되기까지 오랜 여정이었지만 큰일이 있기전에 시술을 받고 관리할 수 있었음에 다시한번 더 감사한다. 2.한 몇주간은 집을 잠시 비워줘야 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처음엔 이것이 조금 스트레스로 다가올 줄 알았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그랬던 마음은 찾아볼 수 없이 즐겁다. 이 기회가 아니면 굳이 만들어..

1.엄마 아빠의 도움을 받아서 드디어 큰 일을 치루었다. 한국에 살지 않는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려니 준비할 서류들도 많았고 엄마가 더 바쁘게 움직여 주셨어야 했다. 그래도 잘 해냈다. 아직 걱정스러운 부분이 딱 하나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이 또한 무난하게 잘 넘어가줬으면 좋겠다. 부모님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고 살고있다. 금전적인 부분부터 마음적인 부분까지.너무나도 감사하다.그리고 그분들이 그분들다운 부모님들이 되어주시듯, 나도 가까운 훗날에 나답게 건강한 사랑을 주는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다. 2.역시 잠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어제 새벽에 일어나서 잠을 못자고 출근했더니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고, 기분도 썩 좋지 않았다. 그리고 실수를 많이 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내가 잠을 잘 못자고..

Diary1.어제 회사 출근하기 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옆집 고양이가 살며시 올라와서 나를 쳐다보고갔다. 오빠와 나는 동물들이 귀여운 행동을 하면 그 동물들을 가리켜서 '웃기는 짬뽕' 이라고 하기에, 나는 (나도 고양이마냥) 그 아이에게 살짝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 오빠한테 보냈다. 웃기는 짬뽕 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또 나 보러와줬으면 좋겠다, 귀여워! 2.회사에서 소현이랑 '퍼스널 컬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전에 인영언니랑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고 메이크업을 한번 받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뉴질랜드에서는 너무 비싸서 안했었던 기억이 났다. (내 생각에 약 300불정도 였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나도 내 퍼스널 컬러가 너무 궁금하다. 요즘엔 점점 더 세분화가 되어지고..
Diary1. 지난 주말에는 집 근처에 있는 학교에 가서 운동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크몽에서 받은 일을 하면서 느긋하게 보냈다. 집 근처에 Glenfield Intermediate School이 있어서 항상 지나쳐 가기만 했었는데, 앞에서 보는 것보다 너무나도 광활해서 놀랐다. 드넓은 운동장에 각종 운동기구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 'Bike Trip'이라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나지 않는 굴곡진 길로 이루어진 자전거 코스가 제일 재미있었다. 나는 내 몸에 달린 바퀴인 두 발로 그 코스를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집 근처에 이렇게 좋은 Gym이 있다는게 감사했다. 2.한국집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다. 2020년 7월에 세입자를 보호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이 되어서 '계약갱신 요구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