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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s Essay

요즘은 해가 많이 길어졌고 저녁에도 딱 걷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있다. 그래서 오늘은 오빠와 저녁으로 냉면 한그릇씩 만들어 먹고나서 산책을 나갔다. 해가 지고 있는 딱 예쁜 순간에 오빠와 손잡고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했다. 이곳은 운동기구 천국이다. 저번에 왔었을때 신났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는데, 배에 힘이 들어갈것같아서 그냥 사진만 찍었다. 나는 지금 우주제조 중이므로! 운동기구 있는 곳을 한바퀴 걷고 출구 쪽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신기한 대왕 데이지 꽃을 발견했다. 항상 잔디밭에 작고 가냘프게 피어있는 웁스 데이지들만 보았는데 이렇게 큰 건 처음본것 같다. 게다가 작은 bush까지 이루고 있어서 더 눈길이 갔다. 예쁜 꽃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오늘도 역시 오빠..

오빠와 사랑을 시작한 날,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어느 특별한 날이었다.마침 친구 JM씨가 레스토랑을 소프트 오픈하는 날이라고 해서 오빠와 나는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오빠가 전날인 목요일 밤 야간을 하는 날이었던 터라 금요일은 집에서 쉬다가 내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나를 픽업하러 오기로 했다. 그런데 웬만하면 늦지않는 오빠가 픽업 시간에 늦는 것이었다. 무슨일이 있는 걸까 걱정되어서 전화를 했더니 10분~15분 정도 걸릴거라고 했다. 그리고 이 멋진 남자는 나에게 이렇게나 예쁜 꽃을 선물해 주었다. IY&JM 부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Olle 라는 레스토랑은 와인바였다. 파인다이닝 스러운 고급진 음식들이 온몸을 즐거운 도파민으로 가득채워주었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레스토랑 오픈 기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