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8.19 Modu에서 외식 / 주먹밥 / 부동산 상담 (+꿈) 본문
1.
토요일 날에는 씨티의 아파트 Open home 두 곳을 방문했다. 노쇼에 살게 되면서 씨티에 나갈 일이 많이 없게 되어서, 한 번 씨티에 나가면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싶고 막 걸어다니면서 놀고 싶은데 토요일에는 비바람이 엄청 나서 씨티 데이트는 하지 못했다.
그래도 Albany로 넘어와서 내가 좋아하는 식당 Modu 에 갔다. 단호박 스프 또는 차우더를 먹고 싶었는데, 단호박 스프는 포테이토 스프로 메뉴가 대체되어 있었고 차우더는 주문할 때 메뉴판에 너무 먹고싶은 음식들이 많아서 생각도 못하다가 주문을 다하고 나서 아차! 하고 발견했다.
오빠와 나는 불고기파스타와 기본 토마토 파스타 이렇게 두 개와 Potato soup를 시켜서 먹었다. 파스타는 면이 꼬들꼬들해서 식감이 너무 좋고 스프는 부드럽고 따끈해서 비오는 날 딱이었다.
Albany에 간 김에 그 쪽에 있는 파킨세이브에 들러서 장도 봤다. 집에 소고기가 떨어져서 고기 덩어리도 사고 장 좋아지려고 샐러리도 사왔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귀찮아지기전에 소분 먼저 해 놓았다. 이번에 산 소고기는 항상 사던 eye fillet이 아니고 brisket이었는데 brisket이 소 심장 주변 살이라 그런지 자를 때 가위질 하기가 힘들었다. 맛을 한번 비교해보고 eye fillet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 먹던 등심쪽을 사야겠다.
2.
오빠가 엔지니어링 세미나에서 만났다는 Peter를 집에 초대했다. 나는 비빔국수를 만들려고 했다가 이야기할때 면을 후루룩 후루룩 하며 먹는게 조금 불편할것같아서 주먹밥을 만들었다.
공돌이 두명이 앉아서 이야기하는걸 들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앉자마자 무슨 센서 이야기부터 시작하더니 엔지니어링 분야의 이야기들을 이어나갔다. 용어가 어렵고 나에게는 좀 낯선 주제여서 이해는 잘 안되었지만 그 분위기가 재미있었다.
3.
부동산 에이전트와 상담을 받았다. 무려 4시간동안 집 파는 것 부터 다음 집 사는 것 까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잘 설명을 해주셨다. 역시 한국분이랑 대화를 하니 이것 저것 자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한국집을 처분해야하기에, 일단은 지금 사는 집을 시장에 내놓고 분위기를 한 번 보는 쪽으로 진행하게 될 것 같다.
꿈.
하늘의 해가 flat icon 모양이었는데 엄청나게 빠르게 바뀌는 모습이었다. 밤새 비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 소리 때문에 이런 꿈을 꿨나?
그리고 또 한가지 꿈은, 내가 고양이가 되었는데 어딘가를 향해 가고있는 중이었다. 평화로운 느낌은 아니었고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모두가 약간 피난가는 분위기?(그 사이에서 고양이 였다는게 웃기다.) 어떤 작은 고양이는 내 뒤에서 나를 따라오고있다가 어디를 다쳤는지 포기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고양이를 품에 안고 같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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