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8.14 오빠의 좋은 점 / 에어비앤비를 허락할 집주인 찾아 해매기 본문
Diary
1.
어제는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많이 못자서 하루종일 조금 피곤했는데, 오늘은 아침에 푹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좋다. 잠을 잘 자지 못한 다음날은 이렇게 푹 잠을 잘 수 있어서 좋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2.
오빠와 나는 많이 다르다. 그리고 오빠는 나에게는 없는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오빠는 해야겠다고 결심한 일이 있으면 꼭 해내고마는 반면, 나는 결심은 잘하지만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어제 오빠와 저녁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빠와 나는 몇일 전 우리가 가진 부동산을 매매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나서부터 나는 잠까지 설칠 정도로 앞으로 있을 미래속 일들에 대한 여러 경우의 수들을 떠올리고 정리하고 또 알아보았다. 오빠도 물론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다른 점은 이 포인트였다. 나는 미래를 생각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지만 오빠는 미래를 생각해서 지금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는 것. 이게 Key 였던 것 같다.
나의 계획은 당장 손에 잡히지 않는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위해 공부하려고 하고 알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오빠의 계획은 당장 손에 잡힌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집을 팔기로 하고 나서 나는 아직 집이 팔리지도 않았는데 어떤 집을 렌트해야할지, 자산 정리가 다 되고 나면 부동산을 다시 사야하는지, 그게 아니라면 오빠와 어떠한 사업을 해보면 좋을까 생각하려했다. 하지만 오빠는 당장 지금 집을 최대한 값어치 있게 해서 좋은 값에 팔기 위해 One roof, Homes, 부동산 에이전트와 컨택을 했다.
공부에 있어서도 그렇다. 나는 어떤 것을 공부하고 싶으면 그것을 다 공부하고 난 다음의 내 상황을 먼저 생각하고 계획하느라 실질적으로 공부에 쏟을 에너지들을 다 써버리지만, 오빠는 어떤 것을 공부해야지 했으면 최대한 그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한 챕터 한 챕터 집중하다가 마침내 그 과정을 다 이루어낸다.
이런 다른 점이 있기에, 내가 어제 오빠에게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이런 저런 옵션들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말을 하니 오빠는 이 말이 전혀 흥미롭지가 않았을 수 있었겠다. 나에게 별말을 하진 않았지만 '집을 다 팔고 생각해야지' 라는 말에 왜 오빠가 늘 성공을 하는 습관이 있는지 느낌이 왔다. (사실 내 이야기에 무관심해 보여서 그 순간엔 좀 민망하고 서운하긴 했지만)
성공하는 습관을 가진 오빠가 내 배우자여서 감사하다. 그리고 오빠의 좋은 습관을 닮아가야겠다.
3.
정말 집을 렌트해서 에어비앤비를 할 수는 없는건가?
계속해서 끊임없이 찾아보면 혹시 에어비앤비를 허락할 그런 집주인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집주인이라면 세입자가 에어비앤비를 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염려스러울까? 집이 망가질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수익을 만들거면 본인이 하겠다고 생각을 하나?
그럼 Property management 회사에 집을 맡기는 집주인들은 왜 돈까지 주면서 관리를 해달라고 하는걸까? 시간이 없고 바빠서 세입자 구하기 귀찮으니 대신 해 달라고 그러는걸까? 매니지먼트 회사라면 집 관리를 잘 해줄테니까 믿고 맡기는 거겠지?
어떻게 하면 철저한 집 관리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게 하고, 본인의 집을 이용해서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것에 동의하게 할 수가 있을까? 지금까지 생각해본건, landlord가 offer한 렌트 가격에서 조금 더 높게 역오퍼를 해서 그들도 benefit이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보면서 끊임없이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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