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8.27 부모님 영양제 / 한국집 뷰잉 첫 연락 / 시험관 4일째 / 은정이의 출산 본문

Diary

2024.8.27 부모님 영양제 / 한국집 뷰잉 첫 연락 / 시험관 4일째 / 은정이의 출산

May Cho 2024. 8. 27. 04:30

1.

오빠가 한국 양가 부모님들께 영양제를 보내드렸다고 했다. 산양유 파우더랑 꿀이랑 이것저것.

가족을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이 예뻤다. 

그리고 고마웠다.

 

2.

한국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에서 우리집을 뷰잉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처음 온 연락이었다.

문의주신 분은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이라고 들었다. 

다음 주에 뷰잉을 오기로 했다고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3.

시험관을 위해 과배란 주사를 맞은지 4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다행히 배에 멍도 안들었고 복수가 차는 것 같지도 않고, 기분도 괜찮으며 무난하게 잘 해나가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주사를 맞고나면 오빠가 주사 맞은 배를 문질러주고 꼬옥 안아준다. 그게 나에게 큰 힘이 된다. 

 

물도 많이 먹고 시험관이 아닌 다른 것에 더 몰두해서 시험관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을 덜어내야지.

 

4.

어제 인스타를 통해서 은정이가 힘겹게 아가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임신중독증으로 7개월만에 조금 일찍 아가와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1주만이라도, 2주만이라도 더 품었다가 출산하고 싶었다는 은정이의 글을 읽고 눈물이 터져나올 뻔 했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나는 그 게시물을 보자마자 은정이에게 카톡을 했다. 은정이는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씩씩했고, 아가를 낳고 나서 몸상태도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그리고 회복도 빠르게 잘 되고있다고 했다. 그제서야 나도 안심이 되었고 이렇게 밝고 씩씩한 내 친구가 아팠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렸다. 그 와중에도 내 건강 걱정을 해주는 은정이가 고맙기도 했다. 

 

아가를 잘 출산한 은정이에게 이제는 행복한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다. 

나의 축복하는 마음이 그녀에게 오랫동안 닿아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