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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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4.8.20 스냅퍼 손질 / 생리지연 (+꿈)

May Cho 2024. 8. 20. 04:31

1.

손에 잘 익지 않은 것, 처음은 서툴기 마련이다. 나에게 어제의 스냅퍼 손질도 그랬다. 

 

전에 김이사님이랑 낚시를 다녀왔을 때 이사님이 꼬기 손질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며 영상으로 찍어 놓았었다. 처음부터 그 영상을 보면서 했으면 좀 수월했을텐데 퇴근 후라 피곤하기도 했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비늘만 제거하고 통으로 굽기로 했다.

 

스냅퍼를 그냥 오븐 그릴 위에 눕혀만 놓았다. 이대로 구우려구

 

 

이렇게 해놓고 진짜 그냥 구워도 괜찮은 걸까 싶어서 이사님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내장 제거하고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시더니 '오 마이' 하셨다.

 

이건 정말 아닌거구나 하는 생각에 이전에 찍어놨던 영상을 그제서야 찾아보았고 어설프게 따라해보았다.

 

스냅퍼 해체 현장

 

 

똑똑한 스냅퍼라 머리에 든 게 많아서 그런지 머리쪽이 잘 잘려지지 않아서 손목에 무리가 가긴 했지만 결국 해냈다. 이사님도 이 정도면 80% 성공 이라고 해주셨다. 물기를 좀 제거하고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뿌려 에어프라이어 170도에서 20분을 구워보았다. 중간에 한 번 돌려주었다.

 

나름 성공!

 

비늘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고 손질이 어설퍼서 뼈가 많았지만 오 나름 성공적이었다.

 

오늘의 교훈 : 귀찮아도 빨리 끝내고 싶으면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라.

 

 

2.

생리예정일이 3일이나 지났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그래서 임테기를 해보았는데 언제나 그랬듯 단호박이었다. 호르몬 영향 때문인지 퇴근 후 좀 피곤하고 예민해져서 오빠가 늦게까지 일을 하고 왔는데도 살갑게 대해주지 못한 것 같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도 나한테 웃어주고 침대에 같은 곳을 향해 누워 넷플릭스타임을 가져준 오빠에게 고마웠다.

 

 

 

간밤의 꿈

내가 누군가로부터 케익을 받아서 어떤 장소에다가 두고왔었다. 아마 주말이었는지 늦은 밤이었었는지, 그 장소에 가보니 매장 불이 다 꺼져있었다. 그래도 나는 나의 케이크를 찾기 시작했다. 냉장고가 두 개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개를 열어보았다. 내 케이크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냉장고를 열어보기로 했다. 그 냉장고는 전원이 꺼져있어서 냉장 기능이 하나도 되지 않고 있었는, 문을 열어보니 내 케이크가 있는 것이다!

오기 전에 전화로 냉장고에 잘 보관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는데 꺼진 냉장고에 케익을 넣어놓은 것을 보고 속상하고 화가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