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8.15 옆집고양이 / 궁금한 내 퍼스널컬러 / 아파트 렌트 문의 /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 / 수상한 오트밀크 / 감사일기 본문
2024.8.15 옆집고양이 / 궁금한 내 퍼스널컬러 / 아파트 렌트 문의 /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 / 수상한 오트밀크 / 감사일기
May Cho 2024. 8. 15. 04:06Diary
1.
어제 회사 출근하기 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옆집 고양이가 살며시 올라와서 나를 쳐다보고갔다. 오빠와 나는 동물들이 귀여운 행동을 하면 그 동물들을 가리켜서 '웃기는 짬뽕' 이라고 하기에, 나는 (나도 고양이마냥) 그 아이에게 살짝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 오빠한테 보냈다. 웃기는 짬뽕 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또 나 보러와줬으면 좋겠다, 귀여워!
2.
회사에서 소현이랑 '퍼스널 컬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전에 인영언니랑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고 메이크업을 한번 받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뉴질랜드에서는 너무 비싸서 안했었던 기억이 났다. (내 생각에 약 300불정도 였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나도 내 퍼스널 컬러가 너무 궁금하다. 요즘엔 점점 더 세분화가 되어지고 있지만 그냥 큰 틀에서 웜톤인지 쿨톤인지만 알아도 좋을 것 같다.
3.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 Management 회사에 렌트할 방이 있는지 문의 이메일을 보냈다. 오빠 말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파트는 주변환경이 조용했고 Highway도 가까워서 회사 다니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이 아파트가 괜찮겠다고 생각한 다른 한 가지는 Landlord가 Individual한 집주인이 아니고 매니지먼트 회사이기에 에어비앤비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기에도 일반 유닛들 보다 좀 더 편할 것 같았다. 방 3개 짜리와 방 1개 짜리를 두 개 렌트해서 3-bedroom 에서는 우리 부부가 살고 1-bedroom 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면 좋겠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타기 좋고 Viaduct쪽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다른 아파트에다가도 뷰잉해도 되는지 이메일을 보내놓았다. 일단 위치가 좋았다. 회사 출퇴근도 편리하고 비아덕트 쪽에서 행사가 있거나 Spark Arena 행사장에서 이벤트가 있을 때 에어비앤비 손님들을 유치하기가 용이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빠는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원래는 방 1개짜리 유닛을 보고 이 집에 뷰잉 신청을 해놓은 건데, 이 아파트에 방 2개짜리 유닛에서도 렌트 세입자를 찾는다는 게시글을 발견하였다. 뷰잉 시간이 주말로 잡혀서 어떤 환경에 있는 어떤 집인지 보고오고 싶다.
얼마전까지는 집주인에게 에어비앤비를 해도 되냐고 메시지로 물어보았었다. 그런데 아주 답이 오지 않거나 안된다고 하는 답을 받았었다. 이제부터는 직접 뷰잉을 하러 가서 landlord와 인사를 나누고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물어보려고 한다. 그러면 조금 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어제 아파트들을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사이트를 방문하게되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아예 본인의 웹페이지를 만들어 그 사이트를 통해서도 숙박 손님들을 찾고 있었다. 만약에 오빠와 내가 아파트를 하나 사서 진짜 우리집에서 에어비앤비를 하게 된다면, 에어비앤비 사이트 외적으로 이런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예약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
차인표 작가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군들의 위안부로 착출되어 고생스러운 삶을 살아가셨던 쑤니 할머니를 '순이'라는 캐릭터로 형상화한 사실 기반의 소설이다. 그 어떤것에도 물들 수 없을만큼 첩첩산중 속의 백두산 호랑이 마을에 사는 순이는 정말 영혼까지 맑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도대체 필리핀까지 가셔서 어떠한 끔찍한 시간들을 보내셨던 것일까? 눈물샘이 고장나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샘물이를 위해 하루에 몇번이나 눈을 꾹꾹 눌러주어야 했던 순이. 위안부로 힘드셨던 그 시간동안 마음의 눈물샘에 상처가 나서 눈물이 끊임없이 철철 쏟아지셨을 쑤니 할머니는 혼자서 아픈 마음을 꾹꾹 누르셨을테지..
동화같은 예쁜 문체가 극한의 비참함과 슬픔을 담은 소설의 내용과 강하게 대비되어 더 마음을 아프게 했다.
5.
나는 Mocha pot에 커피를 끓여서 바리스타용 오트밀크를 커피의 절반 정도로 섞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분명히 항상 내가 사던 바리스타용 오트밀크를 샀는데, 일반 오트밀크를 탄 것 같은 맛이 난다. 왜 이러지? 패키지에도 분명 Barista 라고 써져있는데? 부드러운 맛이 없어서 너무너무 아쉽다. 가격도 5불로 올랐던데 다음에 다시 한 팩 사보고 또 이런맛이 나면 갈아타야겠다.
6.
오늘은 내가 딱 일어나고 싶은 시간 5시 30분에 일어났다. 일기까지 다 썼는데 아직 새벽 7시밖에 안되서 너무 좋다. 이제 Fuller house 보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시간되면 수선 연습도 해봐야지!
알람없이도 잘 일어나서 오늘 하루를 값지게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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