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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s Essay

1.손에 잘 익지 않은 것, 처음은 서툴기 마련이다. 나에게 어제의 스냅퍼 손질도 그랬다. 전에 김이사님이랑 낚시를 다녀왔을 때 이사님이 꼬기 손질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며 영상으로 찍어 놓았었다. 처음부터 그 영상을 보면서 했으면 좀 수월했을텐데 퇴근 후라 피곤하기도 했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비늘만 제거하고 통으로 굽기로 했다. 이렇게 해놓고 진짜 그냥 구워도 괜찮은 걸까 싶어서 이사님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내장 제거하고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시더니 '오 마이' 하셨다. 이건 정말 아닌거구나 하는 생각에 이전에 찍어놨던 영상을 그제서야 찾아보았고 어설프게 따라해보았다. 똑똑한 스냅퍼라 머리에 든 게 많아서 그런지 머리쪽이 잘 잘려지지 않아서 손목에 무리가 ..

1.토요일 날에는 씨티의 아파트 Open home 두 곳을 방문했다. 노쇼에 살게 되면서 씨티에 나갈 일이 많이 없게 되어서, 한 번 씨티에 나가면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싶고 막 걸어다니면서 놀고 싶은데 토요일에는 비바람이 엄청 나서 씨티 데이트는 하지 못했다. 그래도 Albany로 넘어와서 내가 좋아하는 식당 Modu 에 갔다. 단호박 스프 또는 차우더를 먹고 싶었는데, 단호박 스프는 포테이토 스프로 메뉴가 대체되어 있었고 차우더는 주문할 때 메뉴판에 너무 먹고싶은 음식들이 많아서 생각도 못하다가 주문을 다하고 나서 아차! 하고 발견했다. 오빠와 나는 불고기파스타와 기본 토마토 파스타 이렇게 두 개와 Potato soup를 시켜서 먹었다. 파스타는 면이 꼬들꼬들해서 식감이 너무 좋고 스프는 부드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