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10.8 부정출혈 / Low 컨디션 / 왠지 기쁨이를 닮았다 본문
1.
어제 피검사 결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서 초음파를 봐보자고 전화가 왔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왔다.
생리 양은 적은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이유는 다낭성증후군으로 인한 부정출혈 때문이었다. 역시 생리는 아니었어.. (곧 배아 이식을 하게 될 것 같은 마음에 잠시 조금 설레었었다.) 나의 난소들은 양쪽 모두 약간 뒷쪽으로 위치해 있어서 나팔관 조영술 할때도 너무 아팠었고 초음파 볼때도 조금 불편한 편인데, 오늘은 특히나 더 불편했다.
Provera 라는 생리촉진제를 처방받았다. 하루에 한알씩 먹는건데, 한 7일정도 먹으면 Proper blooding이 시작될거라고 했다. 그렇게 되면 예정일보다 한 주 앞당겨진줄 알았던 생리주기가 한 주 밀리는 꼴이 된다. 뭐.. 그래도 괜찮아, 그래 괜찮다! 열심히 걸으면서 자궁을 더 튼튼하게 만들 시간이 생겨졌다고 생각해야지.
오늘 마침 오빠가 회사를 쉬는 날이라 이른 아침부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병원 일을 다 보고 맞은편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다. 오빠는 치킨버거를 시켰고, 나는 치아바타 빵 위에 계란과 살몬이 올려진 음식을 시켜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2.
오늘은 회사에서 정말이지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날이었다. 정신까지 산만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잘 안풀리는 작업이 있어서 서서 몸쓰는 업무 먼저 했더니 빨리 지쳐버린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건, 막판에 이사님들 도움으로 안풀렸던 문제를 풀고 퇴근을 했다.
오늘은 운동하고 씻고 푹 쉬어야겠다.
( 아! 지금 생각났어. 생각해보니 오늘 아침에 좀 좋지 않은 꿈을 꿔서 입으로 뭐라뭐라 말하면서 깬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피곤했던걸까?! )
3.
지난 일요일날 오빠가 머리를 다듬었다.
나는 언젠가부터 오빠가 머리를 다듬고 나면은 꼭 인사이드아웃의 기쁨이랑 비슷해 보인다 ㅋㅋ
귀여워. 머리가 작아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같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0.11 꿈 / 실수로 유료앱 결제 / 원예과 입학 / 고양이와 이웃집 친구 Portia (0) | 2024.10.11 |
---|---|
2024.10.10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 완독 / 산처럼 살자 / 저녁 산책 (0) | 2024.10.10 |
2024.10.7 조이와 아침데이트 / 배아 이식 위한 피검사 결과 (0) | 2024.10.07 |
2024.10.3 김이사님께 감사한 하루 / <타인의마음> 완독 (0) | 2024.10.03 |
2024.10.1 걷기 그리고 건강한 저녁식사 / 식단과 운동을 기록해 볼 결심 (0) | 2024.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