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10.7 조이와 아침데이트 / 배아 이식 위한 피검사 결과 본문

Diary

2024.10.7 조이와 아침데이트 / 배아 이식 위한 피검사 결과

May Cho 2024. 10. 7. 18:19

1.

오늘은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다. 회사가기 전에 Joy랑 만났기 때문이다. Joy가 아이들을 둘 낳고나서 아가들이 아주 어렸을 때에는 자주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제 Ethan이가 어느덧 5살이 되고 Jonathan이가 3살이 되니 아이들이 Daycare에 가 있는동안 시간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예전보다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나와 마음이 아주 가까운 중국인 친구 Joy와 영어라는 공통된 언어로 깊은 이야기까지 공유하며 소통하게 되는 것을 느낄 때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서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영어로 생각이 나지 않을 땐 각자의 모국어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줄곧 우리는 서로 무슨말을 하는지 느낌이 온다. 오늘도 그랬다. 

 

우리는 지난 8월 중순 쯤 Catch up 했었다. 그리고 오늘 만남을 가졌다. 짧다면 짧은 두 달 남짓한 시간동안 서로에게 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이번에는 특히나 조이에게 정말정말 슬픈일도 있었고 속상한 일도 있었다. 그리고 좋은 일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있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해주어서 고마웠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내가 참 좋아하는 친구 조이와의 만남으로 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좋은 하루였다.

 

(Joy를 만나고오면 중국어 진짜 잘하고 싶어지는데, 작심삼일이다 ㅠ)

 

Joy가 선물해준 Wind Chimes. 소리 너무 예쁘다!

 

 

 

2.

원래 생리예정일은 이번 주 수요일인데 6일이나 이른 시기에 생리를 시작했다. 지난 달 9월 2일에 난자채취를 한 후 첫번째 생리는 생리예정일보다 2주 일찍 그날이 시작하더니, 채취 후 두 번째 생리는 생리예정일보다 한 주 일찍 시작되었다. 이번 주기는 중요하다. 드디어 배아 이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 생리가 시작된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전화로 Day1 phone booking을 하고 병원에서 instruction을 받아서 오늘 피검사를 하러 Awanui Labs (Labtests)에 갔다. 대부분 피검사 할 때는 피를 1통만 뽑는데 오늘은 3통이나 뽑았다. 그래서 몇 mL 뽑는거냐고 물어봤더니 20mL 뽑았다고 했다. 조금씩 세 통 이었나보다. 

 

피검사를 한 후 오후 4시 정도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원래 이번 생리가 시작되면 피검사 후 Letrozole(과배란약)을 먹고 스캔을 한 후 이식 날짜를 정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피검사 결과 나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300 이상으로 높게 나와서 약을 먹지 말고 내일 바로 초음파를 봐보자고 했다. (조금 이상하다. 이번생리는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진짜 양이 적은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게 나올 수가 있나?)

 

그래서 내일 아침 8시 15분까지 병원에 가야 한다.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아침에 차가 많이 밀려서 1시간 일찍 나가려고 한다. 

 

참! 내일 잊지말고 Swab test 하는거 가지고 가서 하는 방법 알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