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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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4.10.25 오빠랑 사랑 시작한지 14년째, 레스토랑 Olle에서 특별한 데이트

May Cho 2024. 10. 27. 12:34

오빠와 사랑을 시작한 날,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어느 특별한 날이었다.

마침 친구 JM씨가 레스토랑을 소프트 오픈하는 날이라고 해서 오빠와 나는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오빠가 전날인 목요일 밤 야간을 하는 날이었던 터라 금요일은 집에서 쉬다가 내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나를 픽업하러 오기로 했다. 그런데 웬만하면 늦지않는 오빠가 픽업 시간에 늦는 것이었다. 무슨일이 있는 걸까 걱정되어서 전화를 했더니 10분~15분 정도 걸릴거라고 했다.

 

그리고 이 멋진 남자는 나에게 이렇게나 예쁜 꽃을 선물해 주었다.

 

오빠가 좋아하는 예쁜 노란색으로 듬뿍 물든 장미와 국화와 푸르른 잎사귀들. 내 마음까지 푸르러진다.

     

 

IY&JM 부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Olle 라는 레스토랑은 와인바였다. 파인다이닝 스러운 고급진 음식들이 온몸을 즐거운 도파민으로 가득채워주었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레스토랑 오픈 기념으로 지인들만 초대한 날이라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실제로 가게가 오픈하면 단품 요리들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너무 행복했다.

 

다 맛있었는데 나의 원픽은 가지튀김! (왼쪽에서 네번째). 소스들이 되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