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10.26 실비아파크 갔다가 멜리사숙모님 댁에서 Party time! 본문
아침에 집 근처에 있는 Collection centre 에서 피를 뽑고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이 아침 9시 45분 예약이어서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다음 주 월요일날이 Labour day(노동절)이어서 긴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Labtest에 피검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예약시간보다 조금 지나서 병원에 도착하는 바람에 대기를 해야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아직 자궁벽이 얇아서 배아 이식을 할 준비가 안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몇일 간 피검사를 해보고 시술 방향을 정해보자고 했다.
Letrozole 약을 먹으면 대체적으로 몸에서 반응을 잘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난자 채취 후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금 실망스러웠다. 이번 주기가 끝나면 바로 시술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하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또 내 생활에 집중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다짐을 했다. 마인트 컨트롤 :)
병원 근처에는 뉴질랜드에 하나밖에 없는 Zara 매장이 있는곳, Sylvia park 쇼핑센터가 있다. 오빠와 나는 오빠 개인폰에 사용할 유심칩도사고 오후에 멜리사 숙모님 댁에 가지고 갈 과일도 살겸 실비아 파트에 들렀다.
아침에 피도 뽑고 병원일도 보고 한터라 민생부터 해결하자는 오빠의 의견을 적극 받아드려 말레이시안 식당 PapaRich(파파리치)에서 Seafood fried noodle과 Chicken curry laksa를 주문했다. 먹으면서 우리가 아주 찰떡궁합으로 음식을 시켰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볼일을 다 본 후에 드디어 멜리사 숙모님 댁에 놀러갔다. 김이사님이 파티를 위해 전날 다가빌 지역으로 장어 낚시까지 다녀와주셨고 숙모님께서는 '분식파티' 컨셉으로 떡볶이와 오뎅탕 그리고 김밥과 군만두를 준비해주셨다. 소현이는 예쁘고 맛있는 딸기케이크와 고소한 연유쿠키도 구워가지고 왔다. 나는 메인 음식이 아주 풍성할 것 같아서 집에서 탕후루 느낌나는 과일꼬치를 만들어가지고 갔다.
이사님이 마련해주신 카포트 다이닝 테이블에서 배가 터질 만큼 맛있게 먹었다.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 캠핑 느낌도 나서 너무 좋았다.
밖에서 식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 분위기있는 노란색의 무드등을 켜놓고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이사님이 이번에 새로 뽑았다고 하셨던 기타도 구경했고, 소현이의 기타 연주에 맞춰서 다같이 노래도 불렀다. campfire 느낌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선희숙모님께서도 얼마 전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셨고 멜리사숙모님께서 이렇게 즐거운 자리에 초대해주셨으니, 다음번엔 내가 자리를 한번 마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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