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10.24 신기했던 굴 방문판매 / 애호박 / 라떼아트 연습 3일차 본문

Diary

2024.10.24 신기했던 굴 방문판매 / 애호박 / 라떼아트 연습 3일차

May Cho 2024. 10. 24. 04:59

1.

어제 점심시간 쯤에 어떤 키위 아주머니가 회사로 들어오셨다. oyster 뭐라뭐라 하는 것 같아서 들어보니, 굴을 방문판매 하고 계셨던 것! 생각도 못했다. 파이나 아이스크림을 차에 싣고 다니면서 파는 것은 보았어도, 해산물을 그렇게 파는 건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홍합, 굴 말고도 여러 물고기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팔고 계셨다. 가격은 그리 싸지 않았지만 신선해보였다. 바다에서 막 싣고 달려온 느낌? Smoked Salmon Pie가 있길래 그 맛이 궁금해서 사볼까 고민하다가 박이사님이 별로일거같다고 그러셔서 안샀다. (귀 팔랑팔랑)

 

박이사님이 sweet chili 소스에 marinated된 홍합을 사주셔서 점심식사 시간에 먹어보았는데 홍합도 제법 크고 맛있었다. 

 

신박했던 굴 방문판매

 

 

 

2.

SS사장님께서 회사에 다녀가셨다. SS 사장님은 요새 농장에서도 일하시고 트롤리 수거 업체에서도 일을 하시는데 가끔 농장에서 수확한 농작물들을 가져다주신다. 항상 즐겁고 친절하시다. 

 

어제는 애호박을 한박스 가져다 주셨다. 그래서 나도 큰 걸로 3개나 집으로 가지고 왔다. 뉴질랜드는 고구마도 크고  가지도 크고 애호박도 크다. 어제 가져오신 애호박을보고 '엄청 크네요!'라고 했더니, '그 정도면 작은거야~' 라고 하셨다. 안따고 계속 두면 점점 커진다고 한다.

 

자이언트 주키니들

 

이걸로 뭘 해먹을까? 

 

일단 된장국 끓이고, 밀계빵 묻혀서 호박부침도 해먹어야겠다.

부자된 느낌!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3.

라떼아트를 연습한지 3일째. 처음에는 컵을 핸들링 하는 것 조차도 어려웠는데 영상을 계속 보고 손에 그 느낌을 익히려고 연습하다보니 이제는 아주아주 조금 느낌이 오는 것 같다. 

 

컵을 언제 기울였다가 바로 해야 하고, 스팀밀크를 담은 피쳐를 땅에 쿵쿵 두드리는 이유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10번중에 1번은 동그라미 비슷한것도 그려지는 것 같다. 

 

집에 커피 머신이 없어서 프랜치프레소를 이용해 우유거품을 내고 코코아파우더를 이용해 커피 색깔을 내는데, 하다보면 쵸콜렛 향에 홀릭이 되어버려 그마저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