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10.22 Friday night Girl's party / 포샤와 카페 Vibe / Eskdale Reserve / 커피나무 밍순이 본문
2024.10.22 Friday night Girl's party / 포샤와 카페 Vibe / Eskdale Reserve / 커피나무 밍순이
May Cho 2024. 10. 22. 05:181.
지난 금요일날에는 써니 숙모님 댁에 가서 소현이, 소은이, 소은이 친구, 멜리사 숙모님이랑 여자들끼리 파티를 했다. 마침 그 날이 소은이가 험난했던 간호 실습을 마친 바로 다음날이라고 해서 기분좋은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유니콘 헬륨 풍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제 유니콘을 타고 훨훨 날며 꿈을 이루라는 말을 하며 이 풍선을 건네주었다. 별거 아닌데 신나하고 좋아해주어서 고마웠다.
써니 숙모님이 준비해주신 고기들과 소현이가 만들어준 디저트빵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
토요일 아침에는 이웃집 친구 Portia에게 연락이 왔다. 근처 공원을 갈건데 시간되면 공원에서 만나자고 했다.
오빠와 나는 그날 커피나무를 사러 Kings Plant Barn에 가기로 했었는데, 가기 전에 공원에 들러 Portia 식구들과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다.
Portia는 참 좋은 엄마인 것 같다. 세살배기 딸이 고집을부리고 아무리 답답하게 해도 웃으며 딸의 의견을 물어주고 "엄마가 도와줄까?" 라고 제안을 했다. 나도 엄마가 되면 그래야 겠다고 생각했다.
포샤와 알렉스의 추천으로 커피나무를 사러 가기 전에 그 옆에 있는 카페 VIbe에 들렀다. 밖에서 볼 때에는 실내가 그렇게 넓은 줄 몰랐었는데 진짜 넓고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원두 로스팅 기계도 있어서 나의 눈길을 끌었다.
오빠와 나는 비프라자냐와 연어베이글을 주문했다. 비프라자냐는 조금 달았지만 오빠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브런치를 먹어서 행복했다.
3.
요즘 일요일은 외식하는 날!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집근처 푸드코트에 갔다.
그리고 일식이 땡겨서 나는 돈코츠 덴뿌라 라멘을 시키고 오빠는 치킨카츠 에그 돈부리를 주문했다.
나는 바삭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가끔 이 바삭한 식감이 국물에 한번 빠진 그런 맛이 생각날 때가 있다. 딱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더 맛있었다.
푸드코트는 좋다. 가격도 싸고 메뉴도 선택의 폭이 넓다.
맛있게 먹고나서 Eskdale Reserve라는 곳으로 하이킹을 하러 갔다.
2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길을 막아놓아서 15분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하이킹만 하고 돌아왔다.
산을 걷는 시간이 오래될 줄 알고 하이킹 전에 선크림을 아주 두껍게 덧발랐는데, 조금 무색했다.
그래도 오랫만에 산을 걸으면서 크게 숨도 쉬고 실버펀 나무도 봐서 너무 상쾌했다.
4.
노년의 나는 무엇을 하고 살면 좋을지 요새 참 고민이 많다.
그냥 눈에도 보이지 않고 손에도 잡히지 않는 막막함으로 하루하루를 고민만 하며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빠가 얼마 전에 앞으로 오빠의 커리어를 어떻게 이어나갈것인지, 이직을 한다면, 전직을 한다면, 사업을 한다면.. 이런 저런 오빠 미래의 가능성들에 대해 나와 상의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빠의 미래에는 내가 있기에 오빠는 저렇게나 건설적인 계획들을 하고 있는데, 오빠가 있는 나의 미래에는 뭐가 있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그동안 하고싶었던 것, 그리고 하고싶은 것, 좋아하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오빠와 함께 하고 싶은 것, 나에게 발전적인 것,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등에 대해 머릿속으로도 그려보고 손으로도 써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커피를 좋아하니 커피를 공부해보고싶었다.
뉴질랜드, 호주 쪽은 커피가 유명하니까 공부하기에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기념으로 근처 식물 파는 곳에 가서 커피나무 한 그루를 데려와봤다.
한 번 키워봐야지.
커피나무는 재배하기에 쉽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불가능한것은 없다.
지금은 작은 꿈이지만 꾸준한 관심으로 작은 꿈들을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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