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9.5 소미와 통화 / 오랫만의 출근 / 병원 연락 기다리기 / 오빠 안전 기도 본문
1.
소미 신랑 수술이 잘 끝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침 오빠가 자고 계신다고 해서 소미 목소리를 들으려고 전화했다. 내가 걸었을 때 전화를 받지 않길래 바쁜줄 알았는데 바로 소미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1시간 정도 통화를 했다.
씩씩했다. 그리고 검진을 통해 병을 발견하고 일사천리로 수술을 빨리 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나도 너무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앞으로 남편 건강을 관리해주기 위해 바쁠 소미에게 큰 응원을 보냈다.
오빠가 잘 회복을 하셨으면 좋겠다.
고생한 내 친구, 목소리 들으니 또 더 보고싶어졌다.
2.
오랫만에 회사에 갔다. 소현이가 없었으면 일이 쌓여있고 쉬는 동안 전화도 여러통 받았을텐데 소현이가 잘 해줘서 나는 푹 쉬고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소현이에게 고마웠다. 요즘 자주 체해서 고생하는 와중에도 나의 병가동안 애써준 것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오랫만에 일을 하려니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큰 프로젝트, 꼭 해야하는 작업들 위주로만 일을 했다.
이번주는 회사 일정이 많이 바쁘지 않았으면 좋겠다.
3.
오늘 병원에서 채취된 난자에 대한 업데이트 연락을 주기로 한 날이다. 너무 떨린다.
몇시 쯤 전화가 올까? 혹시 전화할 때 잘 알아듣지 못하면 안되니까 아침에 제일 먼저 영어 쉐도잉을 하면서 입과 귀를 풀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4.
어제 오빠 회사에서 큰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오빠와 친한 동료 중 한명이 야간에 일을 하다가 철도 overhead track 고압전선에 감전이 되어서 크게 다쳤다고 했다. 오빠가 병원에 가보았을 때 몸의 절반이 감전사고로 인해 빨개진 상태로 깊게 잠이 들어있었다고했다.
오빠가 하는 일이 전기를 다루는 일이라서 늘 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사고 소식을 들으니 오빠가 항상 안전하기를 정말 손모아서 기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빠가 다시한번 소중하게 느껴졌다.
건강과 안전이 최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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