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9.11 감사한 부모님 / 잠의 소중함 / 꿈에 놀러온 빵아 / 남아프리카음식 Vetkoek 본문
1.
엄마 아빠의 도움을 받아서 드디어 큰 일을 치루었다. 한국에 살지 않는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려니 준비할 서류들도 많았고 엄마가 더 바쁘게 움직여 주셨어야 했다. 그래도 잘 해냈다. 아직 걱정스러운 부분이 딱 하나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이 또한 무난하게 잘 넘어가줬으면 좋겠다.
부모님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고 살고있다. 금전적인 부분부터 마음적인 부분까지.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리고 그분들이 그분들다운 부모님들이 되어주시듯, 나도 가까운 훗날에 나답게 건강한 사랑을 주는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다.
2.
역시 잠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어제 새벽에 일어나서 잠을 못자고 출근했더니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고, 기분도 썩 좋지 않았다. 그리고 실수를 많이 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내가 잠을 잘 못자고 일어나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게 되었다. 심지어 일이 막 꼬여버리는 징크스 같은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간밤에 잠을 설친 날에는 왠지 모르게 더 긴장이 된다. 그리고 잠을 잘 때 새벽에 깨지 않기를 기도하고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어제는 밤 11시 쯤부터 자기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새벽 5시쯤 눈을 뜨고 한번 더 잠이 들었다가 6시반 쯤 일어났다. 오! 그래도 오늘은 7시간 30분정도를 잘 자고 일어났구나! 좋다. 생각난 김에 간밤에 얼마나 퀄리티있게 잘잤는지 체크를 해볼까?
오늘 나 잠 진짜 잘잤구나! 점수도 되게 높다.
잘했다 잘했어, 기특한 나에게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더 좋은 하루를 선물해 줘야겠다, 옛다!
3.
꿈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나의 예쁜 강아지 빵아가 또 누나를 보러 왔다. 고마운 녀석.
그런데 사랑스러운 트러블 메이커인 것은 지금도 여전했다.
빵아는 꿈에서 사람을 입으로 무는 나쁜 행동을 했다. 그래서 아빠한테 혼나고 있는데, 왠지 그 모습이 좀 가여웠다. 그래서 혼이 다 난 후에 내가 빵아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빵아와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맞으며 산책을 했다. 내 품에 안긴 빵아는 내가 바닥에 조금이라도 놓으려 하면 싫다고, 계속 안고있으라고 아기처럼 떼를 썼다. 귀여워서 계속 안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바닥에 내려놓으면 또 품에서 없어질까봐 계속 안고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
예쁜 우리 강아지, 보고싶구나.
누나 꿈에 또 놀러와! 또 만나자.
그 땐 사고치지 말구, 이 녀석아 :)
4.
주말에 Portia가 만들어줬던 그 음식이 계속 생각이 났다. 그래서 Portia에게 그 음식 이름을 다시 물어보았다.
'Vetkoek'
몇일 전 오빠와 대화하면서 나는 음식의 선호도를 정할 때 맛보다 식감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빵도 그 맥락에서 참 맞다. 왜냐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떡처럼 쫀득한 겉바속쫀 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피 홀리커'인 나는 중독될 수 밖에 없는 맛.
Portia 덕분에 남아프리카 음식에 대한 새롭고 맛있는 안경을 갖게 되어서 기쁘고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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