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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s Essay
#GP미팅지난 주 1차 피검사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내일 모레 있을 2차 피검사를 준비하는 동안 GP를 만나고 왔다. GP쌤을 만나기 전 간호사 선생님의 instruction에 따라 소변검사도 하고 혈압도 쟀다. 가끔 어지러운 것 빼고는 아직 몸에 이렇다할 증상이 없어서 정말 내 뱃속에 곰이가 있는건가 불안하기도 한데, 소변검사에서 양성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 혈압도 굿! GP쌤과 상담을 하고 임산부 등록을 하고왔다. 이번에 Mati registration은 진짜겠지.얼른 피검사해서 hcg 수치가 잘 올랐는지 확인하고싶다. #무화과요새 연말 휴가를 앞두고 회사 업무가 조금 널널하다. 그래서 오늘은 SH이랑 회사 맞은편 Mitre10 안에 있는 콜럼버스 카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얼마전부터 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한달이 지났다.그 사이에 나는 말로 다 하지 못할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되었다. 우리 부부에게도 드디어 아기가 생긴 것이다. 지난 11월 16일 생리 주기가 시작되고 3일째가 되는 날부터 Letrozole을 복용하여 자궁벽을 두껍게 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에스트로겐 수치가 잘 오르지 않아서 시간을 두고 평소보다 피검사를 2번정도 더 한 것 같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적당해졌을 때 나는 병원을 방문하여 스캔을 했다. 난포 3개가 성숙했고 자궁벽이 7mm정도로 두꺼워져서 배아 이식을 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하였다. 병원에서 배란유도 주사인 오비드렐을 한 대 맞았고, 그 날 부터 유트로게스탄 질정을 하루에 3번, 2개씩 넣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질정을 넣은 후 12월 5일..
지난 주말부터 바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토요일에는 Green Expo에 다녀왔다. 그린엑스포에는 시식 코너들이 많아서 배고플때 가면 딱인데, 박람회 가기 전에 이미 파스타를 한껏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다. 하지만 시식은 참을 수 없지. 배가 불러도 이것저것 많이 먹고 왔다. 특히 이번에 진행했던 시험관 시술이 실패로 끝나 다음 주기까지는 어떠한 약도 먹지 않아도 되어서 카페인 든 커피와 와인 시음도 즐기고 왔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집 데크에 작은 텃밭을 꾸며보았다. Mitre10 에서 compost, 코코넛 fibre, potting mix를 사와서 Grow bag에다가 흙 셋팅을 했다. 가장 아랫쪽에 코코넛파이버를 깔고 compost를 담고 가장 위쪽에 potting mix로 덮어주었다. 또 ..
몇일 전부터 이번 시험관 1차 동결 1차 시술은 아마도 실패로 끝날 확률이 클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몇일 전 정말정말 궁금해서 해본 임신테스트기에서 단호박 한줄이 나온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피검사 결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라는 실가닥처럼 가느다란 기대가 있었던 걸까? 오늘 병원으로부터 HCG 수치가 2.0 미만이어서 착상이 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또 한번의 큰 실망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처럼 실망했을 오빠를 생각하니 너무 속상했다. 인공수정 할 때에도 실패할 때마다 실망은 했었는데, 이번에 시험관으로 넘어오면서 배아 사진을 보게 되어서 그런건지 왠지 모르게 슬프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마침 회사일로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되어서. 아마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