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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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4.11.9 조이 식구들과 세상에서 제일 큰 핫팟 먹은 날

May Cho 2024. 11. 9. 19:03

Joy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브라운스베이 비치에서 만나기로 했어서 먼저 도착한 오빠와 나는 여유롭게 비치를 한바퀴 거닐었다.

오랫만에 만난 Ethan이와 Jonathan은 또 쑥쑥 자라있었다. Ethan이는 얼마 전 primary school에 입학을 한 형아답게 이젠 정말 아가가 아닌 어린이 티가 제법 났다. Jonathan은 이제 조금 커서 그런지 예전만큼 많이 낯을 가리는 것 같지 않았다. 자연에서 게 잡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이든이와 놀이터에서 노는것을 좋아하는 조나단이. 아이들 각각의 성향이 뚜렷하게 구별이 되어지는 게 신기하고도 흥미로웠다. 참 사랑스럽다 Joy의 아이들!


이든이가 쿠퍼 손잡고 가서 잡아온 불가사리. 이걸 어떻게 발견하고 캐칭을 했을까 신기했다.


Joy & Cooper 부부가 추천하는 Chinese restaurant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무슨 음식을 시켜야 할지 몰라하고 있는 우리 부부를 위해 조이와 쿠퍼가 주문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Cooper의 고향인 중국의 Northeastern 지역의 big pot stew를 주문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세상에서 제일 큰 핫팟 요리 😋👍


이것이 바로 대륙의 사이즈인가 싶을 정도로 진짜진짜 큰 핫팟이었다. 그 비쥬얼에 일단 깜짝 놀랐다. 국물은 마일드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좋았다. 커다란 Blue Cod fish는 식감이 쫄깃해서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오랫만에 선지도 먹어서 좋았다. 나 선지 좋아하는데 쿠퍼가 bladder blood 먹을만 하냐고 몇번이나 물어봐주었다. 한국인에게 조금 낯설거라고 생각을 했나보다.

이거 말고도 플레인 만두랑 꿔바로우, chinese pancake, cooked oyster도 먹었다. 특히 꿔바로우는 내가 좋아하는 미친듯이 바삭한 크리스피한 맛이어서 배터질것 같은데도 끝까지 다 먹었다.


@First day fusion


Ethan이 입학을 축하해주기 위해 준비해갔던 선물도 잊지 않고 주었다. 이든이가 선물을 맘에 들어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기뻤다. 내가 포장지에 그려준 유니콘 그림을 보고 따라그리기까지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더 잘 그려줄걸!


유니콘에 이름표를 달아주고 하늘 날 때 외롭지 말라고 해를 3개나 그려주었다. 귀여워!!!!!



Fancy한 식당이어서 hot pot 가격이 거의 200불 정도 나왔을거다. 그런데 조이 부부가 오늘 저녁을 사주었다. 첨엔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었는데, 중국인들은 진짜 친하지 않으면 음식을 사지 않는다며 부담갖지 말라고 하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바뀌었다. 돌아오는 조이 생일엔 조이만을 위한 선물로 한국 음식 케이터링을 준비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