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s Essay
2024.11.3 타카푸나비치 산책 / Persian Party /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본문
1.
Joy와 만나기로 되어있었는데 조이가 사정이 생겨서 다음에 보기로 했다. 그래서 오빠와 나는 선크림 듬뿍 바르고 외출도 했겠다 타카푸나 비치를 거닐며 멍멍이 구경을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여름이 된 것 같긴 한데 왜 아직까지도 바람이 불면 서늘함이 느껴지는걸까?
바람이 없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았다.
2.
이웃집 친구 Portia에게 문자가 왔다. Persian food를 만들었는데 시간이 되면 와서 같이 먹자고 했다. 이란 음식! 궁금했다. 그래서 바로 포샤네 집으로 향했다.
포샤의 친구들과 함께했다. Portia 딸 엘리아나의 Brazilian 친구 엄마, 아빠와 Persian couple, 그리고 알렉스의 친구와 딸. 이국적인 자리였다. 그래서 더 즐거웠다.
포샤는 음식 솜씨가 참 좋다. 여러가지 음식들이 있었는데 나는 Biryani 같은 밥이 있었어서 그랬는지 이란 음식이 인도 음식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샤는 인도 보다는 지중해 음식들과 더 비슷할것이라고 했다. 내가 지중해 음식들은 많이 안먹어봐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었나보다.
메뉴 이름을 하나하나 물어보았고 집에와서 찾아보았다.
내가 도착했을땐 이미 음식들을 먹기 시작한 시점이었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아쉬워했더니 이 사진들을 모두 보내주었다. 위의 사진들은 다 포샤가 찍은 것들.
한 가지 에피소드도 있었다.
알렉스 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때 모두들 손을 흔들며 "살롬!" 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의 이름이 살롬 인줄 알았다. 밥을 다 먹고 먼저 집으로 돌아가는 알렉스 딸에게 나는 "살롬, 아임 해피 투 밋 유!"하면서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그녀의 이름이 아니라 이란어로 하는 인사였다. 뭐, 내가 한 인삿말이 그렇게 틀린 의미로는 받아들여지진 않았겠지만 뜻을 알고는 혼자 뭔가 민망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웠네! 😄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준 이웃집 친구 Portia에게 감사했다.
3.
오빠한테 받은 꽃이 이제 말라가고 있었다. 그 꽃들을 받았을 때 너무 예쁘고 행복해서, 꽃들이 지기 시작하면 말려서 오랫동안 보관해야지 하고 마음먹었었다.
그리고 오늘을 바로 그날로 만들었다.
꽃을 한 송이 뽑고, 이파리를 한웅큼 뽑고, 또 꽃을 한 송이 뽑고, 또 다른 모양의 이파리를 한웅큼 뽑아서 모양이 잡아나갔다. 그렇게 해서 두개의 작은 꽃묶음을 만들어 내 책상에 하나 오빠 책상에 하나 사이좋게 놓아두었다.
오빠는 노란색을 좋아하는데 컴퓨터를 할때마다 이 노란색 드라이플라워를 보면서 조금씩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오빠가 준 행복 이렇게 보답하기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8 저녁 산책 중 대왕 데이지 꽃 발견 (0) | 2024.11.08 |
---|---|
2024.11.5 시험관 배아이식 (0) | 2024.11.05 |
2024.11.2 먹고 또 먹고 즐거웠던 하루 (0) | 2024.11.03 |
2024.11.1 노른자는 병아리가 아니었다 / 선물 준비 (0) | 2024.11.01 |
2024.10.30 SK와의 보이스톡 통화 (0) | 2024.10.31 |